모르고 지나쳤다
광복절..하면 바로 떠오를만도 한데...
2007년 8월 15일.
처음으로 응급차 타고 실려가본 날.
무려 한달이나 병원신세를 진 첫 날.
내가 머물렀던 533호.
저 위엔..지금은 고인이 되신 분의 성함도 있고...
맹장때문에 입원하셨던 아저씨, 몇번씩 재발한 암을 치료하러 오신 할아버지.
만성두통때문에 고통받으셨던 아저씨...
그러고보니 내가 제일 안아팠군 -_-;;
사실 간이란 놈이 피 찔끔 토했기로 서니 CT를 네번이나 찍을 필요가 있었나 싶지만;;;
난 사실 다친것보다도 코줄이랑 소변줄 끼는게 더 아팠다 -_-미칠듯한 고통!!!
같은 병실에 계셨던 할아버지.
당뇨..였었던것 같은데 상당히 오래 계셨다고 들었다.
책 읽고 계신 뒷모습 도촬...
흑백처리해서보니 굉장히 지쳐보이신다..
하긴..누구라도 몇개월씩 입원하면 지치겠지...
새벽의 병원 복도. 불을 많이 꺼놓으니 어째 으스스하네 -_-;;있을땐 몰랐는데;;
난 병원에서도 자주 밤샜던걸로 기억한다.
길냥이들이랑 놀고 NDSL로 하루종일 노래듣고 다니고
노트북끼고 하루종일 놀..기만 한건 아니었군.
의사선생님의 의뢰 한건도 해결했었으니..흠흠..30분짜리 일이었지만 -_-;;
가끔 찾아오는 친구들이랑 놀아주고
그러고보니 퇴원할때 즈음 카메라를 들고 앉아
파인더를 통해 봤던 여러가지들도 기억난다.
무슨생각이었었는지 200mm 망원렌즈를 끼고서 봤던 그 풍경...
웃으시면서 손으로 v를 그려주셨던 선생님도 계셨고..(물론 찍진 않았습니다)
일하시던 선생님들...운동하던 환자...문병오던 사람들...
거의 대부분은 깜짝놀라는 얼굴로 다 피해버렸지만...(어째서?-_-;;)
사진정리를 하다보니 발견된 병원 사진들.
사진을 보면서 다시 생각나는 기억들...
..이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때도 퇴원하고서부터였던가...
정말...벌써 일년이라니..
언제 한번...다시 가서
다시 저자리에 앉으면..무슨 생각이 들까?